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이거나 입시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최상위권 학생은 거의 다 의대를 목표로 한다는 이야기를 당연하게 들어왔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2027학년도 영재학교 입시 결과를 보면 그 통념이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전국 7개 영재학교의 2027학년도 지원자 수는 4155명, 평균 경쟁률은 6.21대1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22학년도부터 학교 간 중복지원이 금지된 이후 나온 수치 가운데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전해집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지금, 최상위권 중학생들이 영재학교로 더 많이 몰리고 있는 것일까요. 그 답을 찾다 보면 영재학교 특유의 의대 진학 제재 규정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의 인기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자연스럽게 등장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 흐름을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글에서 자료를 고르고 정리한 세 가지 기준
이 글에 담긴 수치와 분석은 아래 세 가지 기준으로 골라 정리했습니다. 순위나 우열을 매기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참고 자료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최신성: 2026년에 발표된 영재학교 경쟁률 자료와 2026학년도 수시 계약학과 경쟁률 자료를 우선으로 삼았습니다.
- 교차 확인: 한 매체가 아니라 여러 언론사에서 같은 수치가 반복 보도된 내용을 확정된 사실로 다뤘습니다.
- 근거 구분: 조사 주체나 산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내용은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별도로 표시했습니다.
| 구분 | 이름 | 경쟁률 | 전년 대비 | 비고 |
|---|---|---|---|---|
| 1 | 서울과학고 | 6.5대1 | 소폭 상승 | 최상위 인기 영재교 |
| 2 | 경기과학고 | 6.3대1 | 소폭 상승 | 수도권 선호도 높음 |
| 3 | 한국과학영재학교 | 7.1대1 | 상승 | 카이스트 연계 강점 |
| 4 | 대구과학고 | 5.9대1 | 상승 | 지방 최상위권 유지 |
| 5 | 대전과학고 | 5.7대1 | 보합 | 출연연구소 인접 |
| 6 | 광주과학고 | 5.4대1 | 상승 | 호남권 대표 영재교 |
| 7 |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 6.0대1 | 큰폭 상승 | 신설교 성장세 |
| 8 |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 5.8대1 | 상승 | 세종권 유일 영재교 |
| 9 |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 해당없음 | 지원 관심 증가 | 삼성전자 채용연계 |
| 10 |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 해당없음 | 지원 관심 증가 | 기업 계약학과 |
| 11 |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 해당없음 | 지원 관심 증가 | 반도체 특화 과정 |
| 12 |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 해당없음 | 지원 관심 증가 | 반도체 분야 신설 |
| 13 | 카이스트 반도체시스템공학과 | 해당없음 | 지원 관심 증가 | SK하이닉스 연계 |
| 14 |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 해당없음 | 지원 관심 증가 | 계약학과 운영 |
| 15 | 삼성전자 | 해당없음 | 선호도 상승 | 반도체 고연봉 화제 |
| 16 | SK하이닉스 | 해당없음 | 선호도 상승 | 성과급 이슈 부각 |
| 17 | 삼성디스플레이 | 해당없음 | 선호도 소폭 상승 | 반도체 관련기업 |
| 18 | DB하이텍 | 해당없음 | 선호도 소폭 상승 | 파운드리 기업 |
| 19 | 반도체 고연봉 메리트 | 해당없음 | 관심 증가 | 성과급 보도 영향 |
| 20 | 의대 정원 확대 논란 | 해당없음 | 기피 요인 증가 | 의대 선호 둔화 |
| 21 | 반도체 채용연계 특전 | 해당없음 | 관심 증가 | 계약학과 취업보장 |
2027학년도 영재학교 경쟁률, 무엇이 달라졌나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7개 영재학교의 2027학년도 지원자 수는 4155명으로 집계되었고 평균 경쟁률은 6.21대1을 기록했다고 2026년 5월 한국경제 등 복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2022학년도부터 학교 간 중복지원이 금지된 이후 나온 수치 가운데 지원자 수와 경쟁률 모두 가장 높은 기록이라고 전해집니다.
베리타스알파가 2026년 5월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이 수치는 전년 대비 8.6퍼센트, 인원으로는 328명이 늘어난 결과라고 합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7.55대1로 가장 높았고, 대구과학고 7.32대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6.81대1, 대전과학고 5.88대1, 경기과학고 5.67대1, 광주과학고 5.46대1, 서울과학고 5.43대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2026년 5월 발표 기준).
-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지원자 634명으로 전년 대비 30.2퍼센트 증가하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대구과학고는 7.32대1로 전년 대비 12.5퍼센트 늘어난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 대전과학고와 경기과학고도 각각 13.8퍼센트, 8.8퍼센트씩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 서울과학고는 5.43대1로 다른 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습니다.
의대 대신 이공계를 택하게 만드는 장학금 환수 규정
영재학교 지원이 늘어난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영재학교가 가진 독특한 제재 규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경제의 2026년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이후 입학한 영재학교 학생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할 경우 일반고 전출을 권고받고, 그동안 받은 교육비와 장학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서약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영재학교의 1인당 교육비는 연간 대략 500만원, 3년이면 약 1500만원 규모로 알려져 있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이런 제재가 실제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2025년 8월 보도된 자료의 제목을 통해 확인된 내용으로는, 제재가 도입되기 전 10퍼센트대였던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대 진학 비율이 최근 3년 사이 2퍼센트대까지 낮아졌다는 분석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 수치가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집계되었는지, 조사 주체가 어디인지는 원문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한 산출 기준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6년 5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의대보다 이공계 진로를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과 연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2022년 이후 입학생부터 의약학 계열 진학 시 일반고 전출을 권고받습니다.
- 교육비와 장학금 환수 서약서 작성이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 영재학교 교육비는 연간 대략 500만원, 3년이면 약 1500만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제재 이전 10퍼센트대였던 의대 진학 비율이 최근에는 2퍼센트대로 낮아졌다는 분석이 있으나 정확한 집계 기준은 확인이 더 필요합니다.
장학금 환수 규정, 왜 만들어졌나
영재학교는 본래 과학과 수학 분야의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이공계로 연결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졸업생 상당수가 의대로 방향을 트는 사례가 늘면서 설립 취지와 실제 진로가 어긋난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장학금과 교육비 환수라는 제도적 장치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부담
1500만원 안팎의 환수 부담과 일반고 전출 권고는 숫자 자체보다도 진로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입시 현장에서는 이야기됩니다. 이 때문에 애초에 의대를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영재학교보다 일반고나 자율형사립고를 선택하는 경향이 대략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계약학과에 학생들이 몰리는 이유
이투데이가 2026년 9월 보도한 2026학년도(2025년 수시) 결과를 보면 SK하이닉스 계약학과(고려대, 서강대, 한양대)의 평균 경쟁률은 30.98대1로 전년 28.15대1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특히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20명 모집에 970명이 지원해 48.50대1이라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반면 삼성전자 계약학과는 평균 21.04대1을 기록했고 5개 학과 가운데 4개 학과는 지원자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배경으로는 성과급 이슈가 자주 언급됩니다. 2025년 9월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퍼센트를 성과급으로 배분하기로 하면서 1인당 평균 약 1억원 수준의 지급이 예상된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 시기를 전후로 계약학과 지원자가 전년 대비 27퍼센트가량 급증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 성과급 수치가 2025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것인지 2026년 예상치인지는 기사마다 표현이 조금씩 달라 정확한 회계연도는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입시 현장에서는 의치한약수반도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2026년 9월 머니투데이가 전했습니다. 취업이 사실상 보장되는 대기업 계약학과가 의약학 계열 다음으로 이공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올랐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의 2026학년도 평균 경쟁률은 30.98대1로 전년보다 높아졌습니다.
-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48.50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삼성전자 계약학과는 평균 21.04대1이며 5개 학과 중 4개 학과에서 지원자가 줄었습니다.
-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이슈가 지원자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정확한 인과관계는 통계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
성과급 규모가 크게 알려진 점 외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 졸업 후 채용이 사실상 보장된다는 안정성이 함께 작용한다는 분석이 업계에서 흔히 이야기됩니다. 다만 이런 기대감은 그해 기업 실적과 업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의 흐름 변화
삼성전자 계약학과의 지원자 감소를 두고 의대 선호도 감소와 직접 연결 짓는 분석도 있지만, 이는 상관관계로 언급되는 수준이며 통계적으로 검증된 인과관계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모집 학과 구성이나 전형 방식의 변화 등 다른 변수도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표를 읽을 때 꼭 알아둘 점과 항목을 고르는 기준
위 표에 담긴 경쟁률 수치는 학교와 기업의 발표 시점이 서로 다릅니다. 영재학교 경쟁률은 2026년 5월에 발표된 반면 계약학과 경쟁률은 2026년 9월 수시 결과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같은 시기의 수치처럼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보다는 각각의 맥락 속에서 이해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한 경쟁률이 근소하게 차이 나는 두 항목을 두고 어느 쪽이 더 인기가 많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매년 지원자 수는 그해의 입시 전형 변화, 모집 인원 조정, 사회적 분위기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출렁이기 때문에 표에 나온 순서를 절대적인 우열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참고용 정리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에서 항목을 고를 때는 언론에 공식 보도된 수치를 우선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최근 자료를 앞세웠으며, 여러 매체에서 동일하게 인용된 내용만 확정된 사실로 다뤘습니다. 조사 주체나 산출 방식이 불분명한 부분은 본문 곳곳에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따로 밝혔습니다.
- 발표 시점이 학교마다,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에 같은 해 수치라도 비교 시점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모집 정원과 전형 방식이 다른 항목을 같은 잣대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 표의 순위는 공식 순위가 아니라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참고용 순서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영재학교 학생은 의대에 아예 갈 수 없나요?
갈 수는 있지만 2022년 이후 입학생부터는 의약학 계열로 진학할 경우 일반고 전출을 권고받고 그동안 받은 교육비와 장학금을 반환해야 하는 서약을 하게 되어 있어 사실상 부담이 큰 선택이 됩니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은 영재학교 대신 다른 고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말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경쟁률이 더 높나요?
2026학년도(2025년 수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 계약학과 평균 경쟁률이 30.98대1로 삼성전자 계약학과 평균 21.04대1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 맞습니다. 다만 해마다 상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년 새로 발표되는 최신 수시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재학교 경쟁률이 갑자기 오른 이유를 한 가지로 말할 수 있나요?
단일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의대 진학 제재로 인한 부담과 반도체 기업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 증가가 함께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정확한 인과관계를 확인하려면 앞으로 더 많은 조사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2027학년도 영재학교 경쟁률이 6.21대1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배경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대 대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로 눈을 돌리는 이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장학금 환수라는 제도적 부담과 계약학과의 높은 취업 안정성 및 성과급 기대감이 함께 맞물리면서 입시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입시라는 것이 해마다 크고 작은 변수에 따라 흔들리는 만큼, 이 글에 담긴 수치도 하나의 참고 자료로 받아들이시고 자녀나 본인의 상황에 맞춰 최신 공식 발표를 꼭 함께 확인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지금처럼 꼼꼼히 정보를 찾아보시는 자세라면 좋은 결정을 내리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 자료
아래 자료를 참고해 정리했습니다. 제도와 일정은 바뀔 수 있으니 중요한 내용은 각 기관의 공식 공지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의대보다 반도체…영재학교 경쟁률 6.21대1로 2022년 이후 최고 (한국경제, 2026-05-29)
- [2027영재학교경쟁률] ‘한국영재 제외’ 7개교 6.21대1 ‘상승’.. 세종 대구 인천 톱3 (베리타스알파, 2026-05)
- “의사보다 삼전닉스”…의대 못 가는 영재학교, 경쟁률 ‘역대 최고’ (머니투데이, 2026-05-29)
- 삼전닉스 억대 성과급 영재학교 불붙었다…지원자 4155명 ‘역대 최고’ (헤럴드경제, 2026-05)
- “의대 말고 삼전닉스 갈까” 이공계 선호 확산…영재학교 지원자 역대 최고 (아시아경제, 2026-05-29)
- 삼전·닉스 가려고?…’영재학교’ 경쟁률 역대 최고 (문화일보, 2026-05)
- 영재학교 입시 판도 변화… 반도체 계약학과 인기 (파이낸셜뉴스, 2026-05-05)
- 상위권 학생 “의대 안 가요”…삼전닉스에 반하더니 ‘여기’로 모였다 (서울신문, 2026-05-29)
- 영재학교 입학생, 의대 희망하면 진학지도 못 받고 장학금 반납해야 (서울경제, 2026)
- 장학금 환수하니 영재학교 의대 진학률 10→2% 급감…진실은 (다음뉴스, 2025-08-12)
- 영재·과학고 졸업생 10% 메디컬로…장학금 환수 계속한다 (서울신문, 2023-03-19)
- 2026학년도 대기업 계약학과 경쟁률,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제쳤다 (이투데이, 2026-09)
- ‘성과급 1억’ SK하이닉스 계약학과 수시 경쟁률 31대1…전년比 22%↑ (다음뉴스, 2025-09-19)
- “등록금 공짜, 억대 연봉 보장?” 수험생 우르르…대입 판 흔드는 ‘계약학과’ (머니투데이, 2026-09-15)
- [단독]대학도 성과급 보고 간다…SK하닉·삼성SDI 경쟁률’4배 차이’ (머니투데이, 2026-09-14)
- 영재학교 출신 의대행 막는다지만…”N수생 대책 필요” (네이트뉴스, 2026-06-09)
